춘향전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이야기 입니다.
그중에서도 임팩트 있는 장면들을 꼽자면
여러가지 장면이 있다고 할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몽룡이 암행어사 출두하고
한시를 읇는 장면이 제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은 이몽룡이 출두 후 읇었던 한시가
어떤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金樽美酒千人血
금술잔에 향기로운 술은 천백성의 피요,
玉盤佳餚萬姓膏
옥쟁반에 담긴 기름진 안주는 만백성의 땀이라.
燭淚落時民淚落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도 떨어지고,
歌聲高處怨聲高
노랫소리 높은 저곳엔 원망소리만 높더라.
지금 봐도 정말 명문이라 생각됩니다.
어려운 백성의 삶을 그대로 투영시켜
시로 승화시켜낸 것인데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뜻이
상당한 일품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