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신화 도 마찬가지로 창세신화가 존재합니다.
오늘은 이집트 신화 1탄 으로 창세신화를 들여다 볼것인데요.
막장신화 하면 이집트 신화를 떠올리지만,
알고보면 존재하는 신화 중에 가장 과학적이고,
수학적이라고 불리는 이집트 신화
그 시작을 알아볼까요?!
*이집트 신화 이야기는 3가지로 나눠져 있는데,
헤르포폴리스, 헬리오폴리스, 멤피스 입니다.
현대에 가장 널리알려진 것은 헬리오폴리스 이기에,
헬리오폴리스 기준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암흑과 혼돈의 바다 였던 "눈" 만 존재하던 시절.
갑자기 눈 한복판에 벤벤이라는 언덕이 갑툭튀 합니다.
갑자기 솟아오른건데, 그 정상에서 스스로 존재하는
최초츼 신이 나타나니, 그가 바로 아툼 입니다.
광활한 바다 위 언덕에 스스로의 의지로
혼자 존재하게 된 아툼은 눈 위로 빛을 만들고,
이 빛은 태양신 라가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아주 갑자기 자위행위를 하기 시작합니다.
대략 이렇다고 함.... 실제 이집트 벽화
그리고, 정액을 여기저기 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뿌린 정액에서 2명의 신이 탄생하는데,
그중 한명이 공기의 신 슈 였고,
다른 한명이 습기의 여신 테프누트 였습니다.
한동안 슈와 테프누트를 데리고
잘 지내면서 이런저런 일도 구상하고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갑자기 슈하고 테프누트가 패키지로 증발합니다.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찾을수도 없었고,
무슨 상황인지 감을 잡을수가 없던 상황.
최초의 신인 아툼은 걱정거리가 가득했습니다.
슈하고 테프누트랑 이것저것 해야할것이 많은데,
갑자기 이들이 사라졌으니... 답답해졌습니다.
세상은 아직 다 만들지도 못했고,
아직 혼돈의 세상인데 한시가 급했습니다.
그래서...
아툼은 새로운 신을 만들기로 하고
이번에는 자위행위가 아닌 자신의 한쪽 눈을 빼고,
힘을 불어넣어 새로운 신을 만들어 내는데.
그녀가 바로 사랑의 여신이자 다중인격체..
바로 하토르가 탄생하게 됩니다.
위의 이미지가 하토르임. 아무튼 사랑의 여신 하토르 맞음.
하토르를 만들어낸 아툼은 가장 먼저
행방불명 되버린 슈와 데프누트를 찾아오라 말했고,
하토르는 모든 세상을 뒤져서 찾기 시작합니다.
결국 하토르는 슈와 데프누트를 발견했는데,
얘네들이 혼돈의 바다 눈에 빠져서
헤롱헤롱 되고 있던 겁니다.
이런 모습을 본 하토르는 슈와 데프누트를 구하고
아툼에게 데려다 주는데,
최초의 신인 아툼은 이들을 보고
세상이 떠나가라 끄엉 끄엉 울기시작 합니다.
이때 아툼이 흘린 눈물들이 떨어져
어떠한 존재가 되는데.....
그 존재는 알고 계시듯 인간이 됩니다.
이렇게 의도치 않게 인간을 창조하고,
아툼은 슈와 테프누트, 하토르랑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데프누트가 배가 불러오면서
임신을 해버리게 됩니다.
물론 임신 시킨 범인은 슈 였고,
슈와 데프누트 사이에 2명의 자식이 생기는데
바로 땅의 신 게브와 하늘의 여신 누트가
태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게브랑 누트가 부모님 처럼
지들끼리 사랑에 빠지는데, 이 정도가 생각보다
너무 심각했습니다.
땅의 게브와 하늘의 누트가 너무 사랑하여
서로 꼭 붙어 있기만 하니,
하늘과 땅 사이에 공간은 없었고,
생물들이 살아갈수 없는 지경까지 오게 됩니다.
그러자, 아툼은 슈를 불러서 다독이는데...
게브와 누트가 꽁냥꽁냥 하느라 떨어지질 않으니
공기의 신인 슈 너가 걔네들 좀 갈라놔서
공간 좀 만들어 달라 합니다.
이집트 인은 게브 슈 누트 사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하늘, 공기, 땅
이런 구도로 되었다고 이집트 인은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신들의 아버지 이자 신들의 신 아툼은
분명히 슈를 이용하여 게브와 누트 둘사이를
갈라 놓아라 하였고, 둘이서 만나지 말라고
분명히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힘으로 게브와 누트는 몰래 몰래 만나면서
누트는 결국 임신까지 해버리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아버린 아툼은 매우 화를 내며
한 가지 조건을 거는데,
아이는 지울수가 없으니 낳는것은 허락하겠다.
대신, 360일에 해당되지 않은 날에만 낳을수 있다.
라고 말하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아툼은 태초에 1년을 만들때 360일로 만들었습니다.
즉, 1년이 360일인데, 360에 해당되지 않은 날에만
아이를 낳으라고 하니, 결과적으로 애 낳지 말라는 겁니다.
게브와 누트는 울고빌고 난리를 쳤지만
아툼은 완강했고, 봐주지 않았습니다.
날이 지나 배는 다 불러왔고,
산통을 참으면서 버티던 누트는
고민하다가 지혜의 신 토트를 만나서
해결책을 찾기로 합니다.
토트는 우주 모든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탄생 조차 불분명 한 신비로운 신인데,
누트는 이런 토트를 찾아가 울고불며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됩니다.
토트의 입장에서는 누트를 도와주게 되면,
신들의 신인 아툼의 말을 어기게 되는 것일테고,
누트를 도와주지 않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자살소동 일을킬것 같아
머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나온것이 바로 !
1년 360일을 늘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것이 바로 달의 신 콘수.
토트는 콘수에게 내기를 제안하는데,
자신이 내기에 지면, 지혜를 나눠주고,
자신이 이기면 달빛을 조금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게임이 세네트
현대에 체스와 비슷한 게임이라고 보면되는데,
토트는 콘수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두면서
달빛을 조금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가져온 달빛을 냅다 360일에
던져버리게 되고, 달빛이 늘어나면서
365일이 되게 됩니다.
즉, 누트는 360일 제외한 5일동안
아이를 낳을수 있게 되었고,
총 4명의 아이를 낳게 됩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이 바로,
풍요의 신인 오시리스
생산의 여신 이시스
혼돈의 신 세트
조화의 여신 네프티스 였습니다.
즉, 이들이 태어나면서
이집트 신화 가 본격적으로 시작될수 있는
엔네아드 라는 개념이 완성되게 됩니다.
엔네아드란, 아툼부터 네프티스 까지
이어지는 9명의 신들을 통칭하는 표현인데
이 9명의 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것은
아툼과 태양신 라의 관계 인데,
분명 창세신화 를 보면
눈에서 솟아난 벤벤의 언덕에서
최초의 신이자 신들의 아버지
아툼이 존재하고 그가 빛을 만들었고,
그 빛이 태양신 라 라고 하였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아툼과 라는 동일 인물로 바뀌어 버립니다.
이유는 이집트 전역에 태양신 라의 열풍이 불며
너도나도 숭배를 하기 시작했는데
인기가 워낙 높아지자 자연스럽게 태양신 라의
권위를 높히게 되고,
결과적으로 아툼과 라는 동일 인물이 됬고,
아툼-라 라고 불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다음 편부터 아툼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고,
모두 "라" 라고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집트 신화 창세기 까지만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이집트 신화 다음 이야기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